67 장

"네 쪽 약속은 지켰잖아." 이사벨라가 상자를 턱짓으로 가리켰다. "이제 네 거야."

에이라가 일어섰지만, 발밑에서 방이 흔들렸다.

와인 한 잔에 이렇게까지 취할 리는 없었다.

그녀는 상자를 집어 가슴에 꼭 끌어안았다.

등 뒤에서 이사벨라가 세레나에게 문자를 보냈다.

[끝났어.]

[설마 바로 마시게 한 건 아니지?]

[아니. 시킨 대로 먼저 뭐 좀 먹게 했어. 잔은 다 비웠어.]

[좋아. 내 사람이 올라가는 중이야. 방에 데려다 넣고 나와.]

이사벨라는 핸드폰을 가방에 넣고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에이라를 따라갔다.

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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